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투시도(사진 제공=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투시도(사진 제공=동부건설)

[정재원 기자] 동부건설이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최저 5억 원대에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역촌1구역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전용 59㎡ 기준 5억4,598만~6억5,329만 원으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전용 70㎡ 분양가는 6억4,142만~7억3,125만 원, 전용 84㎡는 7억5,077만~8억5,315만 원이다.

이는 최근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분양가다. 전용 59㎡ 기준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분양가는 9억9,740만~10억6,250만 원으로 해당 단지보다 4억5,000만 원 정도 높다. 둔촌주공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주목받은 강동 헤리티지 자이 전용 59㎡ 6억5,485만~7억7,500만 원보다도 1억 원 더 싸다. 강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59㎡ 분양가도 7억1,870만~7억9,840만 원이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봐도 해당단지의 분양가가 더 낮은 편이다. 단지 바로 옆 '역촌 센트레빌' 전용 59㎡ 호가는 최저 7억 원으로 1억5,000여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2020년 입주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전용 59㎡ 최저 호가는 8억4,000만 원으로 해당 단지보다 약 3억 원 가량 높다.

이처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 것은 지난해 분양가상한제에서 결정된 분양가를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상제 심의 결과 3.3㎡ 당 분양가가 2,550만 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상제를 더이상 적용받지 않지만 주변 시세와 분양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결과다. 

또 이달부터는 9억원보다 낮은 평형은 모두 특별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이 단지도 모든 평형이 특별공급으로 풀린다. 그동안은 소형 평수만 특별공급 대상이었지만 해당 단지는 전용 84㎡까지 공급한다. 특별공급 물량은 일반분양 총 454가구 중 240가구로 절반 이상이다. 주택형별 특별공급 세대수는 ▲전용 59㎡ 176가구 ▲전용 70㎡ 42가구 ▲전용 84㎡ 22가구다.

일반공급의 경우 가점제 물량은 40%, 추첨제는 60%를 차지해 청약통장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기회가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7일, 계약일은 28일부터 30일까지다. 입주예정일은 2024년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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