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친환경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국립극장 '아트 인 마르쉐'가 3~5월 매월 셋째주 토요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아트 인 마르쉐'는 국립극장이 많은 이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시작한 행사다. 지난해 6회 동안 약 1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봄 시즌 주제는 '봄을 담은 시장'이다. 매달 농부·요리사·수공예가 50여 팀이 참여해 딸기·매실·두릅·시금치 등 제철 과일과 채소부터 봄에 키우기 좋은 꽃과 식물, 신선한 먹거리와 각종 공예품을 판매한다.

시장 한가운데에서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를 문화광장 중앙으로 옮겨 방문객들이 장을 보면서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월에는 라틴음악을 바탕으로 한 밴드 '라카포', 세계 민속 악기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피자매', 인도 정통음악 라가를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인디아로드'가 함께 한다. 

4월에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콰르텟 로쏘', '라프로메사', '클라쓰'가 공연하며, 5월에는 인디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호아', '화분', '선과영'이 무대에 오른다. 

방문객을 위한 워크숍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워크숍은 출점 농가 중 1팀이 '도시농부', '건강한 먹거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11시10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봄 시즌 마지막 날인 5월20일에는 '아트 인 마르쉐' 3~5월 홍보물을 모아 제출하는 방문객에게 해양 쓰레기를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일러스트 작가 킨주리의 패브릭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는 3월18일, 4월15일, 5월20일 총 3회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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