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4분께 인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인왕산 8부 능선으로 현재 불이 북쪽 사면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또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 북악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곧이어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낮 12시51분을 기점으로 대응 2단계까지 내린 상태다. 소방차, 헬리콥터 등 진화장비와 함께 인력 144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불이 서대문구 개미마을과 홍제2동 환희산 일대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대비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청은 "산불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며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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