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창경원 시절의 창경궁 (사진=문화재청 제공)
과거 창경원 시절의 창경궁 (사진=문화재청 제공)

[김승혜 기자] 창경궁은 조선시대 왕궁으로 1484년 성종이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 등 세 대비를 모시려고 세웠다.  

이후 궁궐 내 여러 차례 사건과 화재 등으로 전각들이 소실되고, 또 중건되면서 계속 변화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내부에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최대 유원지가 조성됨에 따라 이름이 창경원으로 바뀌었다.

1983년 9월부터 창경궁에 있던 동·식물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가면서 비로소 1983년 12월30일 창경궁이란 명칭을 다시 찾았다.  

그 후 1986년 문정전, 명정전, 빈양문을 중심으로 홍화문까지 차례로 복원 작업이 진행됐고 창경궁은 궁궐로서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맞아 창경궁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오는 12월까지 연중 개최한다.

오는 28일 퍼레이드 '다시 찾는, 궁'을 시작으로, 5월2일부터 6일까지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5월21일 '순조 기축년 야진찬' 재현 공연, 7월22일부터 8월12일까지 국악공연 '2023 창경궁의 아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부터 11월까지 '창경궁 복원정비 기본계획 조정 연구용역'과 12월 학술 토론회에서는 창경궁 변천과정 재조명하고 미래를 향한 보존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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