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오는 2분기부터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2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4개국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하기 시작했지만 개선책을 찾는다며 금지 조치 확장을 3월 말로 미룬 바 있다. 

넷플릭스가 계정 금지 공유 조치를 2분기로 연기하면서 회원 이탈 등 영향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디즈니, 훌루 등 경쟁 업체 가세로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광고형 요금제도 내놓았다. 넷플릭스는 1년 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겪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는 이날 사업의 시초로 25년간 지속해온 DVD 대여 사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1998년 비디오 대여점의 대안으로 고객들에게 DVD를 우편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항상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사업이 계속 축소되면서 이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9월 말 DVD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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