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5억99만 원, 경기 5억3,985만 원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4.19.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4.19.

[정재원 기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11억 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9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11억9,978만 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11억 원대로 내려앉았다.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2021년 8월 3억8,949만 원을 기록한 뒤 줄곧 4억 원대를 유지해왔지만 이달 3억9,523만 원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99만 원으로 다음 달 4억 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5억3,985만 원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 역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8,925만 원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5억7,432만원, 경기 3억2,138만 원, 인천은 2억4,311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들어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집값 하락 폭은 축소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월 2.09% 떨어진 뒤 2월 -1.20%, 3월 -1.17%, 4월 -0.97% 등으로 석 달 연속 낙폭이 줄었다.

특히 가격 변동에 민감한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아파트값 하락 폭은 5개월 연속 축소되면서 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04% 떨어진 88.9를 나타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11월 3.14% 떨어지며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이달까지 5개월 연속 낙폭을 줄였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압구정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1p(포인트) 오른 83.1을 기록했고,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5p 상승한 85로 조사됐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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