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에서 쏟아져 나온 매물로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이날도 대부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가스(-30.00%), 대성홀딩스(-29.98%), 선광(-29.86%) 등 3개 종목이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개장 전 예상 체결가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외 삼천리(-21.64%)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다우데이타는 2%대 낙폭에 그치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세방은 2% 안팎의 반등을 시도 중이다.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하림지주(-1.27%)와 다올투자증권(-1.77%) 역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앞서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매도 잔량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대성홀딩스의 매도잔량은 199만8,412주, 선광의 매도잔량 역시 136만6,059주로 여전히 매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울가스는 약 63만2,997주가 쌓인 상태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이 차익결제거래(CFD) 반대매매에서 촉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개 종목을 담은 CFD 계좌가 손실 구간에 들어가면서 SG증권이 고객 주식을 강제로 처분했다는 것이다. CFD는 투자자가 직접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을 말한다.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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