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내달부터 차액결제거래 신규매매 중단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정재원 기자]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 요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증권사들이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신규매매를 중단한다.

CFD 계좌의 매수·매도 신규매매가 불가하며 CFD 계좌의 잔고를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청산매매만 가능하다. 신규매매가중단되는 종목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전체 종목이다.

앞서 삼성증권도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차단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나 서비스 가입은 할 수 없다.

대형 증권사들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SG증권 매도 창구를 통해 촉발된 하한가 사태의 진앙지가 된 CFD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의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해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CFD는 적은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CFD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혼란스럽다 보니 이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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