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2023.05.02.(사진 =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박은빈. 2023.05.02.(사진 =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김승혜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수상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상당수 누리꾼들은 김 평론가가 막말을 했다며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대 설치가 정말 멋졌다. 품위 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틱톡으로 생중계도 되고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본 축제다운 축제였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에 대한 태도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스피치가 딸려서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감사합니다'로 소감을 끝나는 건 포기하겠다. 3시간짜리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인데 감사표현은 개인적으로 했으면 한다. 자기의 생각이나 작품하면서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등 여러가지 이야기할거리가 많을텐데"라고 했다. 

이어 박은빈에 대한 수상태도도 꼬집었다.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 타인 앞에서 감정을 그렇게 격발해서 안 된다"라며 "훌륭한 배우라 아끼는 마음에 이야기하는데 호명이 되니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세 봤더니 30번 이상을 절하고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다 넘어지고 엉엉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하고,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나이가 서른 살인데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요. 우아한 모습으로 송혜교 씨가 보이던데…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최욱은 "3주 전 방송을 보면 우리가 송혜교 씨를 지지할 때 이 분은 박은빈이 선호도 1위였다"라며 "만약 거기서 약간 건방을 떨면 또 기사가 쏟아진다. 겸손하지 못하다고"라며 연예인들이 시상식장에서 과도하게 겸손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대다수 누리꾼들도 김 평론가의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박은빈의 진심을 왜곡하는 말이다" "박은빈의 수상 태도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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