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저녁 히로시마 G7 회의 폐막과 일본총리와의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저녁 히로시마 G7 회의 폐막과 일본총리와의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저녁 우크라 돈바스의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완전) 점령되지 않았으며 우크라군이 아직 남아있다고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 관련 기자 질문에 "우리는 아직도 싸우고 있다. 바흐무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우리 군의 전술적 면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는 없다"고 말한 뒤 "바흐무트는 오늘 시점에서 러시아 연방에 의해 점령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여러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앞서 히로시마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장 가는 길에 '바크무트가 아직도 우크라 것이냐'와 '점령했다는 러시아 주장이 사실이냐'는 두 가지 질문을 받은 상황에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4시간 여 전 상황으로 대부분 취재진이 전자에 대한 답으로 알아들어 바크무트가 러시아 손에 완전 넘어간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점령-해방' 축하 성명까지 나왔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를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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