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캐슬 '레이시티' 분양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칫 미분양으로 남을 경우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뛰어난 입지를 갖춘 단지도 분양가상한제 심의가격보다 더 낮추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분양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분양한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평균 19대 1, 최고 31.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이는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와 함께 저렴한 분양가 영향도 한 몫 했다.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의 분양가는 평균 3.3㎡당 1725만원이다. 인근 장지동 '송파파인타운'의 평균 매매가(3.3㎡당 1850만원)보다 120만원 이상 저렴했다.

앞서 지난 2월 완판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당초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인 1300만원 중반대로 분양가를 책정해 성공했다.

다음은 리얼투데이가 정리한 '착한 분양가' 아파트.

롯데건설은 26일 강북구 미아동에 '꿈의숲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로부터 평균 3.3㎡당 155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지만 승인가격보다 110만원 낮춘 1440만원 선에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지하3~지상 15층, 전용면적 59~104㎡ 총 615가구 규모다. 녹지면적률 30%, 면적 66만㎡를 자랑하는 북서울 꿈의숲에 산자락에 맞닿아 있는 친환경 아파트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센터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이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사하'도 부산시 사하구로부터 승인받은 분양가보다 3.3㎡당 약 100만원 정도 낮게 분양가를 책정했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3.3㎡당 610만~710만원대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1068가구 규모다.

조합아파트도 분양가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 제1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일반 분양가를 조합원 분양가(1458만원)보다 저렴한 3.3㎡당 1242만원으로 책정했다. 조합원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일반분양가를 낮춰 사업성을 높인 것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분보다 7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74~114㎡, 40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8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이지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 아파트도 있다. 금강주택은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5~지상39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있다. 개금초, 개림중, 주례중, 개성중, 개금고, 부산국제고, 한국과학영재고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920만~980만원대다. 인근의 2010년 입주한 ‘개금롯데캐슬’ 매매가는 KB시세 기준 1013만원선이다.

분양가 인하는 오피스텔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건설이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분양가는 3.3㎡당 920만원대다. 지난해 11월 앞서 분양한 1차(92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분양한 대우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분양가는 967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2~44㎡ 총 89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역세권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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