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연구한 정치학자…MB 때 통일비서관·인권대사 역임

[서울=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 6·25전쟁의 기원과 전개 과정 등을 연구한 정치학자다. 이명박(MB)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지난 2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중장기 통일 방안인 '신통일미래구상'을 연구해왔다.

이번 인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기반으로 한 통일 정책을 펴겠다는 윤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와 학계에선 대북 강경파로 불린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면전에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계 활동 외에도 2018년 7월부터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북한과 한·미동맹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

▲1959년 경남 진주 출생 ▲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 ▲보스턴대 국제정치학 석사 ▲버지니아대 국제정치학 박사 ▲세종연구소 상임객원연구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 ▲일본 게이오대학교 초빙교수 ▲국방부·외교부 정책자문위원▲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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