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할인 카드 인기…냉·난방비 등 공과금 할인해야
"하반기는 애플페이 카드사 확대, 교통비 인상이 화두'

카드고릴라 카드 순위
카드고릴라 카드 순위

[정재원 기자] 지난 상반기 소비자들은 냉·난방비와 공과금 등 필수 지출 영역에서 혜택을 주는 카드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롯데 LOCA 365 카드'는 지난 1분기 1위에 이어 상반기까지도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카드는 전기·가스요금 등 차례대로 예고된 공과금 상승 이슈로 지난 1분기 1위에 올라 상반기까지 정상을 지켜냈다.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이면 이용자가 도시가스비나 전기료 등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를 각각 5,000원 씩 할인받을 수 있다. 두 항목 외에도 보험료나 배달앱 등 5개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총 3만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2위는 'KB국민 My WE:SH 카드'가 올랐다. 지난 3월 처음 1위에 오른 뒤로 2분기 동안 꾸준히 월간차트 1위를 지키며 상반기 결산 2위에 선정됐다. '나한테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간편결제, 음식점·편의점, 통신, OTT 등의 할인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또 생일이 있는 달에 '더욱 진심' 할인 한도를 2배로 제공하며 전월실적 채워드림 서비스를 연 2회 사용할 수 있다.

3위는 1인 가구를 위한 카드 '신한카드 Mr.Life'가 이름을 올렸다. 이 카드 역시 역시 공과금 할인 혜택에 집중했다. 전월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공과금 10% 할인, 편의점 10% 할인, 병원·약국업종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50만 원 미만은 3,000원, 50만 원부터 100만 원 미만은 700원, 100만 원 이상은 1만 원 상당의 할인이 제공된다.

4위는 대중교통·통신·교통·커피 등의 할인과 패키지 선택에 따른 쇼핑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삼성카드 taptap O'가 선정됐다. 5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8%, 제과점, 편의점, 수퍼마켓, 병원·약국 등 생활 영역부터 면세점, 항공사, 해외에서 1.3% 할인을 제공하는 '우리 DA@카드의정석'이 등극했다.

6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7%, 가장 많이 이용한 생활 영역에서 자동으로 5배 적립해주는 '신한카드 Deep Dream'이, 7위는 전월실적 없이 일상에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1,000원당 2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는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 (스카이패스)'가 차지했다. 8위는 전월실적에 따라 적립한도 없는 하나머니 적립, 쇼핑, 통신·교통·자동이체, 해외 등에서 플러스 적립을 제공하는 '하나카드 1Q Daily+'가 올랐다.

9위는 배달, OTT, 간편결제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가, 10위는 전월실적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 생활필수영역에서 1.5% 할인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2023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집계는 올해 1월1일부터 6월25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와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필수 지출 영역에서 혜택을 주는 '고정비 카드'가 상위권에 올랐는데 이 기조는 올 한 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애플페이 카드사 확대, 대중교통비 인상 등 주요 이슈가 예정돼 있어 관련 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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