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면담·5개국 정상회담
AP4 정상회담선 윤 대통령 사회 맡아
한일 정상회담선 오염수 핵심 의제로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MB후 14년만
대통령실 "우크라 별도 방문 계획 없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빌뉴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국빈급 공식 방문차 폴란드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청사에서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 도착해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 등 5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의 동맹국 파트너국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현재 조율 중으로 최종 성사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취임 직후 6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리투니아아에 도착해 11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일 저녁에는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만찬에 참석한다.

12일 오전에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들과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어 이번 리투아니아 방문의 주된 목적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1개 동맹국, EU,  인태지역 파트너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인태지역 협력 방안, 신흥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으로 일본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일정을 마치고 12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한-폴란드 정상회담 등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내 첫 양자방문이며, 현직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폴란드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폴란드는 국빈 방문제도가 없지만 사실상 국빈급 공식방문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식,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등 공식 방문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이어 폴란드 총리, 상하원의장과 각각 면담한다.

14일에는 윤 대통령과 폴란드 대통령이 함께 한-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고 폴란드 순방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 일정은 현재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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