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40대 성악가 소프라노 이상은이 김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화장실에서 출연 전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3분께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3층 여자 화장실에서 소프라노 이상은(46·서울) 씨가 숨져있는 채 발견됐다.

이 씨는 발견 즉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이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김천시립합창단 제33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이상은을 비롯 지휘자 이태원, 테너 강동명, 바리톤 김동섭, 피아니스트 이아령, 박에스더 등이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 관계자는 "이 씨가 무대에 오를 시간인데도 대기실에 없어 찾아보니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 씨는 서울대 음대와 뉴욕 매네스 음대와 맨해튼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이수했으며, 국내외 각종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