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가 4명 늘어 40명이 됐다. 물에 잠겼던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밤새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지금까지 13명으로 늘어났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도 1만명을 넘어섰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날(오후 11시 기준)보다 3명이 늘어났다. 이날 새벽 오송 지하차도에서 버스기사로 추정되는 남성 등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더 발견되면서 전국 사망자는 40명이 됐다.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안에 가득찼던 물이 거의 빠지면서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도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5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은 경북 8명, 부산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3명, 충남 2명, 경기 1명, 전남 1명이다.

예천, 봉화 등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인명 피해가 많았다.

이번 장마로 인한 이재민도 1만 명을 넘었다. 현재 전국 111개 시군구 1만570명이 집을 떠나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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