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 부족에 2학기 도입…볶음, 국·탕, 튀김 요리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조리 레시피 매뉴얼 개발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 송곡중학교에 시범 도입하는 급식 조리용 로봇.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3.07.18.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 송곡중학교에 시범 도입하는 급식 조리용 로봇.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3.07.18.

[신소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급식 조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조리용 로봇을 2학기에 시범 도입한다.

교육청은 1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2학기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 급식 조리로봇 4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청은 조리실무사 등 조리종사원이 정원(4,777명) 대비 274명 부족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급식로봇 도입을 떠올린 교육청은 한국로보틱스,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푸드테크 대량조리 분야 지원과제에 응모, 선정됐다.

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10억 원을 지원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숭곡중에 볶음용 로봇 2대, 국·탕용 1대, 튀김용 로봇 1대를 설치한다. 조리 매뉴얼은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안전하고, 더 건강한 서울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하향 조정, 업무경감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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