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탤런트 심양홍(79)이 파킨슨병 투병 중이다.

심양홍은 24일 방송한 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은 채 등장했다. 마라톤을 즐길 만큼 건강했지만, 약 8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고 털어놨다. "병원에 갔더니 파킨슨병이라고 하더라"면서 "전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도 걸린 병이다. 알리는 손부터 (병이) 진행됐는데, 난 발로 왔다"고 설명했다. 뇌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걸음걸이도 불편해졌다"고 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원인도 모르게 소실되는 질환이다. 손과 팔에 경련이 일어나고, 보행도 어려워진다. 김수미는 "치료는 할 수 있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얼굴은 참 좋다"고 하자, 심양홍은 "먹고 노니까 그렇다"며 웃었다.

이날 이주실(79)도 유방암 3기 선고를 받고 13년간 투병했다고 털어놨다. "유방암 3기 말이었다. 곧 4기가 돼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며 "'우리 아이들 어떡하나' 걱정되더라. 엄마의 마음"이라고 회상했다.

"내가 쉰한 살에 암 진담을 받았다. 친정엄마는 '저 나이에 아까워서 어떡해'라며 주저앉아서 울었다. 엄마가 시한부 딸을 위해 매일 '5년만 더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덧 5년이 지나더라. 내가 '어떡해. 5년 넘었으니까 다시 기도해'라고 하니 엄마가 유쾌하게 웃더라. 삶의 깊이가 달라졌다.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다. 이런 게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