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녹지원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녹지원에서 전통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입고 녹지원 한바퀴' 행사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녹지원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녹지원에서 전통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입고 녹지원 한바퀴' 행사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

[김승혜 기자] 전세계적 K-컬쳐의 인기로 한국이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호텔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엔진 플랫폼 카약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외국인 여행객들의 국내 호텔·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 25일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한국 여행에 대한 글로벌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키워드 'H.O.T'로 정리했다. H.O.T는 ▲한국 여행 수요 급증(Heading to Korea) ▲도시 여행지 인기(On-trend urban trip) ▲소규모 인원 구성(Traveling in small groups)의 약자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부터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도깨비' 등 다양한 K-콘텐츠들이 여행자들의 한국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권·호텔 검색량 2배 이상 급증…근거리 국가 여행객들 관심 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 여행객들의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25% 증가했다. 국내 호텔 검색량 역시 약 162% 늘어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은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 검색량이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과 아시아권 국가들이 항공권 검색량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홍콩이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대만은 올해 들어 검색량이 크게 늘며 지난해 30위권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2022.09.12.
[서울=뉴시스]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2022.09.12.

최애 여행지는 '서울'…도시여행 관심 커

서울과 제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들과 더불어 국내 주요 광역시들이 높은 검색량을 나타났다.

국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서울이었다. 뒤를 이어 부산, 인천, 제주, 수원 순이었다. 지난해 속초·강릉 등 해안 휴양지들이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소규모 여행 즐기는 외국인들…4성급 호텔 검색량 비중 증가

외국인 여행객들은 2인 이하의 소규모로 한국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호텔을 검색할 때  '2인'으로 설정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1인', '4인 이상', '3인' 순이었다.

4성급 호텔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성급부터 5성급까지 호텔 등급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3성급과 5성급 호텔 검색량 비중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4성급은 약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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