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2조2,497억 원 전년 比 17.4% 상승
영업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
판매 증가·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
글로벌 판매 8.5% 증가…총 105만9,731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정재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4조 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2,497억 원(자동차 33조7,663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 원), 영업이익 4조2,379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42.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글로벌 판매량은 도매 기준으로 전년 2분기 보다 8.5% 증가한 105만9,73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상황,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8,344억 원, 3조3,46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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