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사전 판매한다. 시장에서는 삼성 폴더블폰 사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사전판매는 오는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 출시된 플립4와 폴드4도 일주일 동안 사전판매된 바 있다. 이들 두 제품은 사전판매량 97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재작년 출시된 플립3·폴드3의 사전판매량은 92만대였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총 138만 대가 팔린 갤럭시 노트10이다.

4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일평균 사전 판매 대수에서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22.8. 기준)을 내기도 했다. 플립4와 폴드4를 합쳐 약 13만8,000대를 기록했는데, 8일간 약 102만 대를 사전 판매한 갤럭시 S22 시리즈(12만7,000여 대)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지난 3~4세대 갤럭시 Z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이 증가해온 만큼 플립5와 폴드5가 폴더블폰 최초로 사전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부 화면(플렉스 윈도우)을 전작 대비 2배 가량 확대한 플립5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또한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립5와 폴드5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작보다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연간 판매량 목표치는 1,000만 대였다. 전체 판매량이 이에 근접해 사실상 목표를 달성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올해 플립5와 폴드5가 전작을 뛰어넘어 연간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플립5는 민트·크림·라벤더·그라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이 139만9,200원, 512GB 모델이 152만200원이다. 폴드5는 아이스 블루·크림·팬텀 블랙 3가지 색상이고, 256GB 모델은 209만7,700원, 512GB은 221만8,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56GB 모델을 512GB 모델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