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편집국장
심일보 편집국장

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에 대한 글을 받았다.

내용인즉,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에 대해선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 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알고 보면 그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3살 때 부친을 여의고 몹시나 가난하여 학교 문턱도 가 보지 못했다. 13세 때 양복점에 취직을 하였고, 17세 때 양복점을 차려 돈을 벌었다. 그는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 후 부인한테서 글을 배웠다. 공부가 취미가 되었다.

그는 다방면에 교양을 쌓은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 테네시 주지사, 상원 의원이 된 후 링컨 대통령을 보좌하는 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1864년 16대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하자 잠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이듬해 17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가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서 '한 나라를 이끌고 나갈 대통령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다니 말이 되느냐'는 상대편의 맹렬한 공격을 받고 맞받아친 일화는 유명하다.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를 이끄는 힘은 학력이 아니라 정직과 긍정적 의지의 힘입니다! 예수님은 초등학교도 못 나오셨지만 전 세계를 구원의 길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 한 마디로 상황을 뒤집어 역전시켜 버렸다. 그는 구소련 영토 ‘알래스카'를 단돈 720만 달러에 사들였다. 얼어붙은 불모지를 산다고 야당과 많은 국민들이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도 그는"그 땅은 감추어진 무한한 보고이기에 다음 세대를 위해 사둡시다."라고 역설했다. 결국 국민과 의회를 설득, 찬반투표로 알래스카를 매입했다. 오늘날 '알래스카'는 미국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다. 천연가스, 석유, 금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미국의 보고다. 

오늘 한 신문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불복 혐의로 기소된 내용을 전하면서 최근 트럼프가 처한 상황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많이 닮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대선에서 박빙 격차로 패배했고 다음 대선에서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기소돼 있고,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과 백현동 및 정자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두 사람이 거짓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는 것이다.

김남국 의원이 60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던 사실이 공개되면서 초기 국면은 '내로남불'에 집중됐었다.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자금 출처 설명이 '로비' 의혹으로 이어졌고, 입법 연관성까지 번져나가면서 사태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당시 해당 신문은 칼럼을 통해 "김 의원에게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단지 돈 출처가 어디냐, 특혜는 없냐 같은 사법적 문제만은 아니다. 투기꾼처럼 돈벌이에 혈안이 됐으면서도 천연덕스럽게 거지 코스프레를 하는 그 이중성이 가증스럽다. 86 운동권은 민중을 팔아 권력을 벌고, 조국 키즈는 가난을 마케팅해 이익을 챙긴다. 세대를 뛰어넘어 위선도 유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요즘 우리 정가를 보면 정치인인지 정치꾼인지 애매한 이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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