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목표 "남반부 전 영토 점령"
"대한민국 거점 초토화 가상훈련"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절을 맞아 27일 해군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절을 맞아 27일 해군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김승혜 기자] 북한이 지난 29일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전군지휘훈련'에 돌입했다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의 총적 목표가 '남반부 전 영토 점령'에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지휘훈련진행정형을 료해하시였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이 동행했다.

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는 총참모장으로부터 전쟁발생시 시간별, 단계별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행동기도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전군지휘훈련조직정형과 진행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작전초기에 적의 전쟁잠재력과 적군의 전쟁지휘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지휘통신수단들을 맹목시켜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행동에 혼란을 주며 적의 전쟁수행의지와 능력을 마비시키는데 최대의 주목을 돌릴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분주한 군사적움직임과 빈번히 행해지는 확대된 각이한 군사연습들은 놈들의 반공화국침략기도의 여지없는 폭로로 된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이에 철저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시였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30일 심야에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신문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에서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하였다"며 "이번 훈련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 전략자산전개라는 군사적위협행위로 도전해나선 적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단호한 응징의지와 실질적인 보복능력을 명백히 재인식시키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