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건물 위에 게양된 우크라이나 깃발이 보입니다. 

이곳은 남부 자포리자 지역 로보티네 마을인데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 마을을 완전히 수복했다 밝혔습니다. 

로보티네는 대반격에 필수적인 공격로인 멜리토폴로 향하는 길목인데요.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참호와 지뢰밭 때문에 발이 묶인 채 진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탈환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남쪽 방면에서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이 생긴 것인데요. 

뉴욕타임스는 로보티네 탈환이 러시아군의 첫 번째 저지선을 돌파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군사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의 로보티네 탈환으로 새로운 전략을 짤 기회가 마련됐다 밝혔는데요.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로보티네를 해방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남동쪽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강력히 저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로보티네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만 언급했는데요.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의 병력을 남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증강된 병력은 로보티네 지역이나 2차, 3차 방어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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