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1무 기록…케인 시기 최고 성적은 3승1패
주장 선임 후 팀플레이 손흥민, 득점력도 과시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민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주장을 맡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후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는 수년간 공격을 이끌던 해리 케인이 있던 시기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있는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승격팀 번리와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웨스트햄과 함께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4연승을 달린 1위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 2점 차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3-1로 앞선 후반 18분에는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만인 후반 21분에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EPL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이탈 후 성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해리 케인이 뛴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 당시 3승1패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첫 시즌인 이번 시즌에 첫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한 토트넘은 케인이 있을 때보다 더 화려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주장으로 선임된 후 팀 플레이에 주력하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는 "원정 경기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기분 좋게 A매치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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