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일 전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
검찰 허위로 판단하고 배후세력 수사 중

사진은 서울중앙지검.
사진은 서울중앙지검.

[김민호 기자]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서 1억6,500만 원을 받고 지난해 3월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김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21년 9월1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근무하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 의혹을 받는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할 수 없었고, 따라서 김 씨의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김 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발언은 허언이라는 취지로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과 무관하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 검찰은 이 주장도 허위라고 보고 있다. 이미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의 공범이라고 보고 재판에 넘긴 상황이다.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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