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지난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서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가 공개되면서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현무 미사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시 선제적 타격을 실시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주요 수단이다. 북한 전 지역에 대해 매우 높은 정밀도로 타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현무-1, 현무-2A, 현무-2B, 현무-3A, 현무-3B, 현무-3C, 현무-4-1이 개발됐다. 현무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분류되는데, 3시리즈만 순항미사일이고 나머지 모두는 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는 탄도 미사일의 경우 180~800㎞, 순항미사일은 500~1500㎞이다.

우리 군은 올해 초부터 시험발사를 거쳐 현무-5를 개발했고,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신무기인 현무-5 탄도미사일은 괴물미사일로 통한다. 핵무기가 없는 한국군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핵무기와 비슷한 파괴력을 구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8~9톤)을 탑재할 수 있다. 성능은 지하 100m보다 깊은 갱도나 벙커 등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다. 유사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북한군 수뇌부의 집결지나 핵·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도록 운용된다.

적이 현무-5 미사일을 더 두려운 것은 10개 이상 자탄이 탑재된 다탄두 미사일로의 파생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1개의 탄두가 분리되면서 그 안에 10~100개 이상의 자탄이 각자 표적으로 발사, 1타 10피 이상의 고성능 고효율을 낼 수 있다. 확산탄이나 다탄두를 장착한 현무-5는 축구장 200개 이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저위력핵폭탄급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현무-5 개발과 함께 현무-3 성능개량도 계획하고 있다. 현무-3는 발사 플랫폼에서 발사된 후 일정 고도를 유지하는 순항비행한 후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순항유도무기이다.

또한 현무-2의 경우 탄도미사일을 쏘는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 성능개량도 추진한다. 현재 TEL에서 탄도미사일 1발만 발사 가능한데 2발을 발사하는 발사관으로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