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손근성·우효숙 이후 13년 만에…여자부 유가람 동메달

0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남자 스피드 롤러스케이팅 10000m 포인트 제외(EP) 레이스 결승,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정병희(가운데)와 동메달을 획득한 최인호(오른쪽)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 전하이 장(중국).
0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남자 스피드 롤러스케이팅 10000m 포인트 제외(EP) 레이스 결승,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정병희(가운데)와 동메달을 획득한 최인호(오른쪽)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 전하이 장(중국).

[김승혜 기자] 한국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병희(충북체육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부문 제외 + 포인트(EP) 10000m에서 우승했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0000m에서 19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손근성, 우효숙이 남녀 EP 10000m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EP 10000m는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함께 출전한 최인호(논산시청)는 3위(11점)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중국의 장전하이(14점)다.

EP 10000m 경기는 200m 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획득하고,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 선수가 각각 2점, 1점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 1~3위가 각각 3~1점을 받는다. 이렇게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롤러스케이트를 시작한 정병희는 2015년 세계선수권 주니어대회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병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9년 만에 EP 10000m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EP 10000m에선 유가람(안양시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유가람은 14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대만의 스베이여우(21점), 양훠전(18점)이 가져갔다.

함께 출전한 이슬(대구시청)은 4위(10점)를 차지해 아쉽게 입상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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