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2030 미혼남녀 300명 대상 설문조사
男 "날 별로 안 좋아해서", 女 "상상과 달라"

31일 강원 원주시 반곡역에서 젊은 연인들이 폐철도 위에서 추억을 쌓고 있다. 2023.03.31.
31일 강원 원주시 반곡역에서 젊은 연인들이 폐철도 위에서 추억을 쌓고 있다. 2023.03.31.

[신소희 기자] '2030 미혼남녀' 과반은 짝사랑 상대와 연인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짝사랑 상대와 연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7일 듀오에 따르면 남성 57.3%와 여성 54.7%는 짝사랑 상대와 연인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짝사랑 상대와의 연애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60.1%), '모르겠다'(23.2%), '불만족'(16.7%) 순이었다.

짝사랑 상대와의 연애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남성 67.4%·여성 52.4%)은 '연인만 알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알게 되어서'(31.7%), '외모가 취향이라서'(30.7%), '성격이 좋아서'(17.8%) 등이 이유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짝사랑 상대와의 연애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이들(남성 11.6%·여성 22.0%) 중 남성은 '상대방이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50.0%), 여성은 '상상했던 연애와는 많이 달라서'(55.6%)를 이유로 꼽았다.

남성 80.0%와 여성 53.3%는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한 경험이 있었다.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한 이들은 그 이유로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59.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관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16.0%),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서'(9.0%) 등이 있었다.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한 경험이 없는 이들(남성 20.0%·여성 46.7%)은 고백을 하지 않은 이유로 '마음을 표현하기가 부끄러워서'(40.0%)를 가장 많이 골랐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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