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두꺼비와 3대 시사만화가
30여 년간 중앙일보서 8,829회 연재

정운경 화백(사진 =한국만화정전 캡처)
정운경 화백(사진 =한국만화정전 캡처)

[김승혜 기자] 네컷만화 '왈순아지매'로 큰 인기를 얻었던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해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이후 시사만화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대표작인 '왈순아지매'는 김성환의 '고바우영감', 안의섭의 '두꺼비'와 함께 한국의 3대 시사만화로 힌다. 경상도에서 상경한 억척스러운 여성 '왈순'이 도시 가정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만화는 1955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처음 발표했고 이후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일보에서 8,829회를 연재했다. 1963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30여 년간 중앙일보에서 시사만화를 연재한 고인은 중앙일보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말썽쟁이 개구리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또복이', 진돗개를 주인공으로 한 '진진돌이' 등의 만화를 그렸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조문은 14일부터 받는다. 발인은 16일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