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마을 20여 곳 폭격당해 대원 1명 죽고 1명 부상
헤즈볼라도 보복 공격, 미사일 ·로켓포로 3곳 타격

1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 마을 다하이라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 마을 다하이라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김승혜 기자]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헤즈볼라 전투원 1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다쳤다고 시아파 헤즈볼라 본부가 21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발표는 헤즈볼라 대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통해 발표되었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신화통신이 레바논 보안군 소식통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 날 레바논의 남부 국경지대의 마을 20여 곳에 포격을 가해서 주택 15채를 파괴하고 인근 숲과 포도 농장들을 불태웠다.

이 소식통은 또 이스라엘 무인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이용해서 남동부 훌라 마을 중심가 도로 위의 한 승용차를 폭격해 운전자와 또 한 명의 탑승자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군도 이스라엘의 점령지 셰바 키부츠와 크파르 추바 산 부근 4곳에 보복으로 로켓포 등을 발사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처럼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지역의 전투가 점점 격화되고 있는 것은 헤즈볼라가 7일의 하마스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지원하기 위해서 8일 부터 이스라엘군을 향해 여러 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후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으로 같은 날 레바논 남동부 국경지대에 중화기 포격을 퍼부었고, 두 나라의 교전을 그 이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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