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모델로 한 광고 줄줄이 삭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소희 기자]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씨를 모델로 한 광고들로 인해 전국의 약국들과 제약 회사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 '난리난 약국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일부 약국의 전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쏟아졌다.

해당 약국의 전면 유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은 배우 이선균(48) 씨다. 한 건강기능식품 광고 모델인 그가 영양제에 손을 얹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이러한 약국은 물론, 모델로 그를 택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비상이 걸렸다.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광고 영상에서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빼고, 이 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나 제약회사는 이 씨에 제기된 의혹이 아무래도 ‘약물 스캔들’ 이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 씨와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 씨를 내세운 어린이용 서비스 광고를 삭제했다.

또 이 씨가 최근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 뜻을 내비쳤다"며 이 씨의 하차를 알렸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