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하루 1~4잔 신장기능 손상↓
5잔째부터 건강상 이득 커지지 않아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카페&베이커리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커피머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19.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카페&베이커리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커피머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19.

[김승혜 기자] 매일 블랙커피를 한 잔에서 네 잔 정도 마시면 신장(콩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네덜란드인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에서 최대 네 잔까지 마실 때마다 신장 기능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에서 네  잔까지 마실 때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됐다.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건강이 증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다섯 잔째부터는 건강상 이득이 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른 첨가물을 섞지 않은 블랙커피에서만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장은 보통 체중의 0.5%(평균 150g)에 불과 하지만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 주고 조혈 작용(조직에서 혈구를 만드는 작용)을 도우며 비타민D를 활성화해 칼슘의 재흡수에도 관여한다.

신장 손상이 심해지면 피로감,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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