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MBN은 "30대 남성 A씨는 지난 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전청조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지난달 31일 MBN은 "30대 남성 A씨는 지난 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전청조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신소희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또 다른 남성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달 31일 MBN은 "30대 남성 A씨는 지난 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전청조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남현희는 지난 1월 전 씨를 알게 됐는데, 남현희를 만날 당시 또다른 남성 A씨에게 여성으로 접근해 혼인 빙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A씨는 몇 달 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 씨를 알게 됐고, 당시 전 씨의 프로필 사진은 긴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A씨는 결혼하자고 접근한 전 씨에게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도 전 씨와 연락을 지속하던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해당 사건을 송파경찰서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 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 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전 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 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남현희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 씨와 전 씨 모친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본인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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