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부레이(Bureij) 난민촌의 한 건물에서 구출되는 팔레스타인 소년의 모습.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부레이(Bureij) 난민촌의 한 건물에서 구출되는 팔레스타인 소년의 모습.

[김승혜 기자] 4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부 지역 알마가지(Al-Maghazi) 난민촌을 공습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WAFA)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알마가지 난민촌의 한 주택을 공격, 인근 주택과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이 매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덧붙였다.

와파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국제법상 금지된 무기인 백린탄으로 가자지구 서부·북부 지역에 공습을 해 왔다면서, 특히 알샤티 난민촌에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알샤티 난민촌은 지난달 9일부터 이스라엘이 공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한편 이날 오전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서안지구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최소 9,572명, 부상자 수가 2만6,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9,425명, 부상자는 2만5,000명 이상이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사망자 수는 147명, 부상자 수는 약 2,200명이다. 부상자의 3분의2 이상은 어린이, 여성, 노인이라고 와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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