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대표이사 임기 조사 결과

[정재원 기자] 국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셋 중 한 명이 내년 주주총회 전 임기 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 기업들의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109명)가 내년 상반기 이전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80명)와 비교하면 8.9%포인트(p) 높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인 31.4%가 임기 만료 예정이다.

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은 대표이사 11명 중 81.8%(9명)의 임기가 곧 끝난다. 이어 금호아시아나(75%), 미래에셋·포스코(66.7%

), 영풍(55.6%), 카카오(50.0%) 등도 절반 이상의 임기가 내년 3월께 만료 예정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올 연말 인사에서 많은 수의 CEO 교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보고된 대표이사들을 기초로 지난 9일까지 임원 인사를 한 내용 반영한 내용을 기초로 진행했다.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의 336명의 CEO들의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 평균인 57.9세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문경영인 CEO들의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그룹 순위는 하림그룹으로 64.7세다.

이어 HD현대그룹(62.2세), 포스코그룹(61.8세), 금호아시아나그룹(61.0세), 영풍그룹(61.0세), SM그룹(60.6세), GS그룹(60.2세) 순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의 여성 CEO는 지난해 5명에서 올해 7명으로 2명 증가했다. 전체 CEO 중 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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