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리조트 등에 대한 영장 집행

[김민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에 등장하는 골프장과 리조트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 차장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과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예약 등을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검찰은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 김 의원실 보좌진이 최근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고, 추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에 제출했지만, 표결이 어려워지면서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탄핵안을 다시 발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 시도는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는 비판적 인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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