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에서 수감자를 실은 호송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경찰과 교정당국 등은 이날 대구교도소 수감자 2,100여 명을 달성군 하빈면 신축 교도소로 호송한다.
28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에서 수감자를 실은 호송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경찰과 교정당국 등은 이날 대구교도소 수감자 2,210명을 달성군 하빈면 신축 교도소로 호송한다.

[신소희 기자] 대구교도소가 52년 만에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한다.

대구교도소는 28일 오전 대형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전체 재소자 2,210명을 하빈면에 마련된 신축 교도소로 이송한다. 재소자 중에는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물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갓갓' 문형욱,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범인 김성수 등이 수감돼 있다.

수감자 이송 작전에는 경찰기동대와 특공대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 명과 순찰차가 투입됐다. 경찰관들은 재소자 탈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무장했다.

이번 교도소 이전은 화원읍 대구교도소 건물 노후화에 따라 진행됐다. 법무부는 2020년 1,851억 원을 투입해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부지 26만8,000㎡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만1,123㎡(약 1만8,500평) 규모로 신축 교도소를 준공했다.

또한 기존에 갖추고 있던 사형장을 없앴다.

대구시는 화원읍 교도소 부지를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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