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종료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영 종료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소희 기자]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오는 30일 운영을 종료한다.

운영 종료를 하루 앞둔 29일 상봉터미널 매표소 무인승차권발매기 화면에는 원주·문막행 버스편의 남은 좌석이 표시됐다. 3대의 버스 중 2대 버스만 각각 4석과 2석이 팔린 것으로 보아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1985년 문을 연 상봉터미널은 강원·경기북부 지역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해왔다. 한때 이용객이 하루 평균 2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1990년 동서울터미널이 생기면서 점차 이용객이 줄었다. 터미널 운영사 신아주는 1997년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신청했고, 서울시와 행정소송 끝에 2008년 대법원에서 사업면허 폐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연면적 28만9902㎡ 규모의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커뮤니티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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