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33만775건 집중…1위는 동대문 래미안 라그란데

리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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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 3분의1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분양 평가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민간분양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11월 말까지 103만99건의 청약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2% 줄어든 수치다. 특별공급이 13만2,676건, 일반공급이 89만7,423건 접수됐다.

올해 아파트 청약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 신규분양 단지에는 33만77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는 전국 접수건 중 3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만305건이 늘어난 수치다.

 

청약 접수 건수가 많았던 단지를 살펴보면 지난 8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에는 청약자가 4만7,674명에 달했다.

또한 '롯데캐슬 이스트폴’(4만6,569명),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3만9,841명),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만9,201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늘었지만 경기·인천은 줄었다. 경기 지역은 올해 8,821건 감소한 29만4,108건이 접수돼 서울에 1위 자리를 뺐겼다. 인천도 지난해 대비 69.4%가 감소한 4만7,086건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영남 지역이 많이 줄었다. 부산은 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청약은 11만 3,720건이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 지역은 물량이 5분의1 토막이 나면서 청약도 11만957건이 감소했고, 경남 지역은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13개 단지 중 3개 단지에서 청약자 '0'을 기록했다.

대구·울산·제주에서도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모든 단지가 공급세대를 채우지 못했다.

접수가 증가한 곳도 있다. 강원도와 광주광역시는 청약물량이 늘면서 각 3,148건, 2만6,012건의 접수가 증가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팀장은 "내년 서울 입주물량이 감소가 예상되면서 서울 분양에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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