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대사 등 역임…외교 분야에 강점
"경제·외교경험, 중기벤처 세계화 이끌 것"
"마음·어깨 무거워, 중기 글로벌화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민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4일 내정됐다.

오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대구여고,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오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로 지난 1988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그는 개발협력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다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을 지휘하기도 했다.

오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주베트남대사로 일했다. 이후 외교부 내 다자외교·개발협력을 총괄하는 2차관을 맡았다.

특히 그는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으로서 외교부 첫 여성 차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외교부의 다자외교 분야에서 꾸준한 이력을 쌓아온 정통 외교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대사 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 역임하며 우리 중기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분야에서 쌓은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굉장히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공직기간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심정을 가지고 일해왔다. 임명 된다면 발로 뛰면서 세심하게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 경남 마산 ▲대구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외무고시 22회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장관특별보좌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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