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처남, 부인 무고로 맞고소

잉글랜드 챔피업십 노리치 시티의 공격수 황의조. (사진=노리치 시티 SNS 캡처)
잉글랜드 챔피업십 노리치 시티의 공격수 황의조. (사진=노리치 시티 SNS 캡처)

[신소희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성관계 불법 촬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황의조를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휴대폰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거의 완료했다.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해외에 있는 상태다.

관계자는 황의조 측이 '영상 유포가 조직적인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일방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황의조 측법무법인이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데 대해서도 입건 가능한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정섭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의 처남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감찰 중인 경찰이 제보자인 처남댁 강모씨를 무고·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처남이 강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며 "마포경찰서에서 수서경찰서로 이첩돼 강 씨를 한 번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씨는 이 검사의 처남이 지난 2월 마약을 투약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검사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수서경찰서는 현재 이 무마 의혹으로 서울청의 수사 감찰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서경찰서가 무고 혐의 사건을 맡아도 관계 없다. 같은 과가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또 전청조(27·구속기소)씨의 투자 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를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남 씨가 사기 공모 혐의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 원이다.현재까지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9,000여만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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