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동결하고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미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72포인트(1.46%) 오른 2547.38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1.65%), LG에너지솔루션(2.20%), SK하이닉스(2.52%),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현대차(0.6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 지수는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11월 FOMC까지만 하더라도 금리 인하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 FOMC에선 금리 인하가 논의 주제였다"고 밝히며 통화 정책의 전환 및 금리인하 시점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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