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감전 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목욕탕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기 감전 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목욕탕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감전으로 2명이 사망한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목욕탕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예견된 사고"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주일에 약 4번, 목욕탕을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자주 이용하며 지난 22일 새벽에도 목욕탕에 갔다"라며 "한 30년 넘은 건물로 갈 때마다 불안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목욕을 하는데 천장이 무너진 적도 있고,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도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며 "종업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보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한 적도 있지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는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한 목욕탕에서 전기 감전으로 심정지 된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는 24일 오전 5시 37분께 일어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 목격한 신고자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오전 5시 51분께 도착한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3명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3명은 70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세종충남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적사항 등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사고 직후 오전 6시 19분께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는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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