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4-1구역’에는 1000세대 내외 공동주택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 대상지.(사진=서울시 제공)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 대상지.(사진=서울시 제공)

[정재원 기자] 50살을 바라보는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6층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의도 한강변에 인접한 한양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8개동, 588세대 규모로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 총 992세대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특히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인 토지이용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된 주거지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복합화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주변 상업빌딩과 여의도 전체 경관을 감안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인접 단지 주동은 일조 등을 고려한 주거지로 설계하는 등 지역 주민과 동행하는 도심주거 단지로 계획됐다.

미아4-1구역은 1000세대 내외 공동주택으로 변신한다.

위원회는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미아4-1구역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5만3379.7㎡)로,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다. 가파른 지형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등으로 200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4년 동안 사업이 정체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동북선 경전철(2026년 신설 예정) 역세권임을 감안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기존 정비계획의 740가구 대비 260여 세대 가량이 늘어난 최고 22층, 총 1000세대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대상지의 경사지와 옹벽으로 인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위압적인 도시미관을 개선하고자 월계로에 연접하는 옹벽구간의 높이를 최소화(13m→8m) 했다.

급경사 보도 구간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북서울 꿈의숲에서 장위동으로 연결되는 육교를 개선해 북서울꿈의숲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미아4-1구역은 경전철과 같은 대중교통과 북서울 꿈의 숲과 같은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향후에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주택이 공급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전날 수정가결됐다.

대상지 일대는 2021년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이천 주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마련됐다.

남측 노해로38길 일방통행 도로는 우이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화된 수변공간으로 변신하고, 우이천변 인공옹벽 일부는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북측 우이천로와 쌍한교 접속부 교통체계도 개선했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 이하)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계를 조정했다. 또한 최고 25층 이하, 총 320세대(임대주택 67세대 포함)의 단지를 조성하고, 행정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역명을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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