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 지지율, 1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격차 좁혀져
국민의힘, 지난해 3월2주차 이후 지지율 최고점 기록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보다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수준으로 다시 좁혀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2주차(41.5%) 이후 지지율 최고점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2일(1월2주 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1%p 떨어진 42.4%, 국민의힘은 3%p 오른 39.6%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1.8%, 정의당 1.7% 기타정당 5.7%, 무당층 8.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1월 1주 차 7.9%포인트에서 2.8%포인트로 줄었다. 1주 만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진 것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13.9%포인트) ▲대전·세종·충청(8.6%포인트) ▲인천·경기(2.0%포인트) 등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4%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봐도 50대(5.9%포인트), 20대(4.9%포인트), 30대(4.3%포인트), 40대(2.8%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모두 떨어졌다. 60대에서만 5.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광주·전라(6.9%포인트)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서울(4.8%포인트) ▲인천·경기(3.9%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고,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선 각각 3.7%포인트, 1.7%포인트 감소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전국 단위 확산적 정치 행보, '제2부속실' 필요성 언급에 관한 보도량 증가 그리고 '신용사면'과 같은 민생 분야 당정 발표와 맞물려 최근 12주 중 가장 높은 지지율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황운하·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 탈당 등 계파 갈등을 위시한 당 내부 잡음으로 소폭 하락한 양상"이라며 "그중 전통적 야권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 권역에서의 지지율 낙폭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3%, 포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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