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정치개혁 시리즈 발표해
"책값보다 훨씬 더 큰 돈 받아"
"이재명 민주당, 도망가면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해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더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게 사실상 허용돼 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이 두 가지는 입법과 총선 공천의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이미 반영돼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과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는 우리의 정치고 특권이고 포기 공약 시리즈"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를 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무공천 원칙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등의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문제와 관련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지역 시민의 뜻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분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 시민의 뜻에 따라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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