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전북특별자치도'…182년 만에 변경
윤, 출범식서 "전북이 잘 살아야 민생 좋아져"
"동부권 관광 벨트 등 대선 공약들 특별법에"
"농생명산업지구 지원…글로벌생명도시 도약"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출범 축하 공연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1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출범 축하 공연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18.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전북특별법에 따라 약속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은 (대선)후보시절 전북도민에게 했던 약속이 전북특별법에 담겨있다"면서 "우리나라 식량 주권의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산업지구 뿐 아니라 바이오융복합산업, 무인이동체산업, 이차전지, 국제케이팝학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해나갈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전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2022년 12월에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8일 0시를 기해 공식 출범했다.

전북도의 명칭 변경은 1896년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변경된 이후 128년 만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제주와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하면 네 번째 특별광역자치단체가 된다.

대통령실은 "전북자치도 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중앙정부와 전북은 합심해 2023년 12월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로써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이원택·양경숙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전북지역 경제계, 종교계, 문화계 등 총 2000명이 참석해 전북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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