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메신저·해리스X 아이오와 코커스 후 조사
당내 지지율 72%로 헤일리·디샌티스 압도
바이든과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4%p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전당대회)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연설에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전당대회)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연설에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김승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 승리 후 당내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프 플로리다주지사 등 경쟁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경선을 압도하면서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매체 더메신저와 해리스X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공화당원 373명 중 72%는 당장 오늘 경선이 치러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13%,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은 7%에 그쳤다.

미국 선거분석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70%가 넘게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대선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손쉬운 승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종료된 이후인 16~17일 전국의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최종후보가 유력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6%대 42%의 지지율로 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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