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이는 직전 조사(9~11일)보다 1%포인트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 역시 전주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이유로 '저출생 정책'이 새롭게 등장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 역시 1%포인트 떨어진 58%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6%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은 36%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는 16%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2%고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가 54%, '50대'가 28%였다. '40대'는 16%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73%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1%는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15%가 긍정 평가, 65%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외교(27%)', 2위는 '모름/응답거절(21%)', 3위 '경제/민생(9%)'이 꼽혔다. 그밖에 '주관/소신(4%)'이라는 답변도 새롭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이 전주 특별한 외교 일정이 없었는데 '외교'를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가 전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것도 특이한 지점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경제/민생/물가(18%)', 2위는 '모름/응답거절(12%)'가 꼽혔다. 외교(8%), 소통미흡(8%)이 공동 3위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저출생 정책(1%)' 때문에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다는 답변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3%로 1%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1%포인트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26%, 민주당 지지가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가 3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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